안녕하세요. 

2014년 8월 11일에 루아르 고성투어 다녀왔습니다.

제가 그 날 아침에 투어 미팅 장소로 나가다가 메트로에서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습니다.ㅠㅠ

투어비는 물론이고 입장료, 점심값, 신용카드까지 모두 사라졌는데요.....

열흘 넘게 여행중이라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소매치기를 당해서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기대했던 루아르 투어였는데.....ㅠㅠ소중한 하루를 망치나 싶었으나..... 파리 샘 여행사에서 저를 믿고 여행에 데려가 주셨습니다. 차 타고 가면서도 나 입장료도 점심값도 없는데 어떡하지..밖에서 구경만 해야 하나 싶어서 눈물이 막 났어요..ㅠㅠ

하지만 도착해서 가이드님이 입장료와 점심값을 현금으로 빌려주셨습니다...ㅠㅠ

정말 감사해요.

소매치기를 당해서 너무나 당황하고 좌절했는데 파리 샘 여행사 덕분에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이라 언제 또 만날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저를 믿고 데려가 달라고 차마 말씀을 못 드렸는데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셔서 감사하고요.....마음이 따뜻한 여행사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중에 카드 결재하고는 영주증과 확인 메일까지 보내주셨고요.

저는 솔직히 여행사에서 약간의 수수료를 가져가신대도 상관없겠다 싶었는데 정말 정확히 투어비와 빌려주신 금액만 딱 결재하셨기에 놀랐습니다.

물론 여행 내용도 참 좋았습니다.

신경득 가이드님이 단체로 티켓 끊으면서 할인된 금액 3유로 정도를 손님들에게 돌려주셨고요(차액을 이윤으로 남길 수도 있었을 텐데요..)....또 샹보르 성에서 차량이 미끄러져서 손님들에게 도움을 받았는데 가이드님이 감사하다면서 와이너리 갔을 때 와인 선물도 주셨습니다. 가이드님에게 선물받기는 또 처음이네요. 여행 인원이 딱 6명이라 단촐해서 좋았고요....성에서 설명도 일일이 다 해주시고 (물론 자유시간도 주십니다)....또 저처럼 혼자 투어 신청한 사람도 잘 챙겨주셔서 좋았습니다. 점심 식사도 다같이 둘러앉아서 하고요.

인간적이고 따뜻한 파리 샘 여행사, 그리고 신경득 가이드님 감사합니다^^

소매치기로 좌절했었는데 망칠 뻔한 하루를 오히려 더 멋지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입소문 많이 낼게요.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