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신혼여행으로 파리를 들르게 되었다가 며칠전에 귀국하고 이렇게 후기 남깁니다.

저희는 파리 시티투어와 베르사유 궁전 투어에 참가 했었구요.

제 개인적으로는 가이드 동반 여행보다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편이기도 하고, 

10년 전에 보름정도 파리에서 머물렀던 적이 있어서 아내님(?!)에게 나만 믿으라고 했더니

단호히 거절하며 여행사를 알아봐주더군요.

역시 와이프 말 듣길 잘한것 같습니다.

알고 보는거랑 모르고 보는거랑은 천지차이더군요

여행 전에 나름 블로그와 여행 책자에서 이리저리 정보를 많이 읽어보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여행 가이드를 업으로 삼으신 분은 틀리시더군요.

저희는 신경득 가이드님이셨는데.

언변이 아주 그냥.. 말이 끊이시질 않더군요. (피 토하시는건 아닌가 걱정했네요)

루브르부터 시작해서 장소를 옮길적마다 프랑스 역사를 줄줄줄 읊으시더라구요.

설명 중간중간에 하시는 농담들도 성공율이 꽤 높은 편이라 참가자분들과 다 같이 웃으면서 즐겁게 투어를 할수 있었네요.

경상도 사투리도 푸근하니 좋더라구요.(제가 경상도 출신이라..ㅎㅎ)

그리고 점심때 안내해주신 식당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지금도 생각 나네요.

제 와이프도 \"내가 가이드 많이 겪어 봤는데 이런 가이드 없다. 가이드 잘못 만나면 여행을 망치기 쉬운데 

신가이드님 진짜 잘한다. 최고다\" 를 연발 하더군요.

딱 한가지.. 

샹제리제 거리에서 \"오!샹제리제~~~~~~~\"노래 틀어놓고 차안에서 춤추실때는 좀 부끄러웠어요..

창문까지 활짝 열려있어서 더더욱.....쿨럭 

ㅎㅎㅎㅎ 부끄러웠지만 재밋었어요.

신 가이드님 덕분에 한국에 돌아와서 가족들에게 사진 보여주면서 신가이드님께 들은 이야기들을 

\"마치 여행 가기 전부터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가족들에게 설명하며 잘난척을 맘껏 했네요. ㅎㅎ

저희는 파리에서 6일 일정이었는데 처음 2일을 샘여행사 투어 참가해서 파리에 대한 설명도 듣고,

그 나머지는 투어중에 인상적이었거나 좀더 자세히 보고싶은 곳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샘 여행사와 신가이드님 덕분에 더 풍성한 여행이 된것 같아요~

제가 여행중에 제 와이프에게 \"우리 10년 안에 꼭 다시 여기 오자~\" 라고 약속했는데

부디 사업 번창하시어 그때도 저희 여행 풍성하게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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